석재의 분류와 관리

2023. 8. 30. 16:53청소 정보/석재의 분류와 관리

석재의 분류와 관리방법

 

1. 석재의 특성과 분류

 

석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석재의 종류와 그 특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

석재는 기본적으로 여러 광물의 집합체입니다. 한 가지 색으로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많은 광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어떤 광물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느냐에 따라 색상과 성질이 결정됩니다. 보통은 금속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을수록 짙은 색을 내며, 더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석재에는 미세한 기공이 있습니다. 기공이 크고 많을수록 흡수율이 높으며, 이는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오염을 잘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석재는 제작 방법에 따라 크게 천연석와 인조석(Engineered Stone)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연석 : 자연 그대로의 돌을 절단하여, 표면 처리한 석재

대리석, 화강석 등의 모든 천연석재가 여기에 해당

인조석 : 시멘트 등의 반죽에 천연석 조각과 안료 등을 섞어서 만든 석재

대표적으로 싱크대 상판이나, 테라조(도끼다시)가 여기에 해당

타일 : 점토 등을 천연석 가루와 혼합하여 구워서 만든 석재로 굽는 온도에 따라 자기질과 도 기질로 나눔. 인조석의 한 종류이나, 최근에는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따로 분류함.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싱타일 등이 여기에 해당

 

일반적으로 천연석과 인조석은 대부분 재생이 가능하지만, 타일류의 석재는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어떤 석재든 일단 훼손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처음부터 잘 관리하여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석재의 손상

 

1) 마모에 의한 손상

 

광택면으로 처리된 석재가 광택을 잃는 첫 번째 이유는 통행에 따른 먼지나 모래의 유입으로 표면에 스크레치와 마모가 생겨 빛이 난반사되기 때문입니다.

모스경도만 봐도, 일반적으로 대리석은 3정도, 화강석은 6~7 정도이며, 모래의 모스경도가 5~7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유입된 모래가 얼마나 큰 손상을 주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 물에 의한 오염

 

석재가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되면 석재에 함유된 성분이 물과 반응하여 오염을 발생시킵니다.

 

백화 : 외부에 시공된 석재에 흔히 발생하는 오염으로 보통은 표면에 백색의 결정을 이루어 백화라 합니다.

화강석의 주성분인 장석의 구성 물질(칼슘, 칼륨, 나트륨 등)이 물과 반응하여 염기성을 띄면서 배출된 오염으로, 몰탈이나 시멘트에도 쉽게 발생하며, 겨울에 제설제로 사용하는 염화칼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대리석에도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변 : 석재 안의 철 성분이 물과 반응하여 생긴 오염으로, 주로 황갈색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금속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화강석에 주로 발생하는 오염입니다.

석재 안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제거가 어렵습니다.

 

3) 세제 등 의한 손상

 

잘못된 세제의 선택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강한 산성과 염기성의 세제는 석재의 광택을 없애거나, 변색을 일으키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염산과 불산 등의 사용은 석재를 부식시켜  탈색을 일으킵니다.

일시적으로는 깨끗해 보일 수 있으나, 이후에는 급속도로 오염되어 복구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테이프나 실리콘 등을 사용하면 기름 성분이 석재에 침투하여 제거가 어려워지므로, 가능한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석재는 음료나 기름을 쏟았거나,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서도 손상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석재의 관리방법

 

위와 같은 석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한 1차 적인 석재관리는 사용자의 일상적인 관리입니다.

 

1) 먼지나 모래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더스트맙 등의 제품을 선택하여 매일 청소해주는 것이 좋으며, 출입구에 매트를 까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마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물청소와 기름걸레의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내부의 석재가 젖어 있다면 누수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꼭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3) 음료 등의 수성 오염물을 쏟았을 경우, 대부분은 바로 닦아내기만 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4) 일상관리용 세제가 필요할 경우,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석재를 훼손하지 않는 석재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석재의 상태를 오랫동안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른 노후화나 예상치 못한 손상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며, 이러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해결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청소박사 대표 박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