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의 안전한 사용

2023. 8. 30. 16:51청소 정보/세제의 안전한 사용

세제란, 어떤 것을 닦고 씻어내는 제품을 말합니다.

주방세제 뿐만 아니라, 치약이나 비누도 세제의 범주에 들어가죠.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매일 세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청소용 세제만 해도 가정마다 한 두 가지는 늘 비치해 놓을 정도로 밀접해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쓰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현업에 있으면서 고찰했던, 세제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해 풀어봅니다.

 

1.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의 선정

청소용 세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약품에도 사용 용도가 있습니다.

범용성이 있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제품의 개발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과 일치하는 용도로 사용될 때 최적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제품의 간의 성능 비교는 이상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약으로 세수를 하면서 비누와 비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 제품에 대한 정보 확인

청소용 세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쓰려하는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기만 해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 함유된 유해 성분과 부작용,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의 응급처치 요령 등의 정보를 꼭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모든 안전 수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위의 사항을 확인하고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3. 세제의 혼합이나 혼용 금지

세제는 그 자체로 사용 목적을 위해 완성된 제품입니다.

세제의 효과를 높이거나 안전성을 높인다는 잘못된 명목으로, 제품을 혼합하거나 혼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 산성 물질은 염기성 물질의 반응을 가속시키며 빠르게 혼합물을 생성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수소이온농도(pH)가 극단적으로 대치되는 제품과 섞으면 유해한 물질이 폭발적인 속도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금지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같은 목적을 위해 전혀 다른 제품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기존 제품의 성분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강한 산성의 세제를 사용하였으니 염기성의 세제로 헹구어 중화한다는 것은 잘 못 된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강한 세제일 수록 많은 양의 물로 헹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제품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 금지

위험성이 있는 제품이라도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사용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라도 사용 환경이 안 좋거나, 사용 방법이 잘못된 경우에는 얼마든지 유해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염기성이 산성보다 안전하지도 않으며, ph농도가 중성에 가깝다고해서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 제품보다 반드시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불산(hydrofluoric acid)은 일반적으로 강산인 염산(hydrochloric acid) 보다는 약산으로 분류하지만, 반응성과 부식성은 훨씬 강해서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환경에 친화적인 제품이지, 인체에 무해 함을 담보로 받는 인증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천연성분 중에도 위험한 물질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이 안전하다거나, 위험하다는 맹목적인 편견이나 오해는 없어야 합니다.

 

5. 세제의 올바른 적용과 헹굼

세제를 작용시키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리력과 시간은 대표적인 방법으로, 문지르거나 기다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어느 쪽이 됐든, 사용 방법을 꼼꼼하게 읽고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너무 오래 방치하면 마감재가 손상될 위험이 높습니다.

마감재를 손상시키는 것 보다는 청소가 덜 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만약 더 좋은 효과를 포기할 수 없다면, 다시 처음부터 같은 과정을 반복해 보시면 됩니다.

또한, 적용 후에는 물로 잘 헹구어 세제의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세제의 안전한 보관

아시다시피, 세제를 다 쓴 뒤에는 어린이나 노약자의 손이 닿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추가로, 임의의 용기에 옮겨 담거나 소분하여 보관하는 것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철로 된 용기나 페트병 등에 강한 세제를 보관하면 세제가 누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기본적으로 제품에 적혀있는 방법대로 보관하면 되지만,위험한 세제라고 판단되면 반드시 따로 보관하고,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구를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7.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s) 활용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제조사에 MSDS를 요청하여 꼼꼼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MSDS에는 유해성분만 명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성분의 독성과 위험성, 노출되었을 때의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서도 표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보호구나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모든 주의 사항이 적혀 있으므로 안전성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청소는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이 행위를 쉽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세제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면 더없이 편리한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마감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 글이 여러분이 사용하고 계신 제품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청소박사 대표 박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