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의 특성과 관리

2023. 8. 30. 16:52청소 정보/카펫의 특성과 관리

카펫의 특성과 관리방법

 

1. 카펫의 특성

 

보통은 장식용 직물을 모두 카펫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카펫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제작 방법이나, 재질, 형태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는 카펫의 종류는 수십 가지나 됩니다.

그 각각의 분류와 특성을 나열하기에는 끝이 없으므로, 바닥재로 흔히 사용되는 파일 카펫의 일반적인 장단점만 소개하겠습니다.

 

1) 장점

- 다양한 디자인과 질감으로 심미적인 효과가 크며, 소음이 나지 않습니다.

- 미끄럽지 않으며, 다른 마감재에 비해 높은 쿠션감이 있어 보행의 피로를 줄입니다.

- 카펫의 섬유 파일(Pile)이 미세한 먼지나 잔털이 날아오르는 것을 방지하여 실내의 공기를 쾌적하게 해줍니다.

- 파일 속에 공기를 포함하여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에는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2) 단점

- 카펫은 점차 마모되어 닳아지면 복구가 어려워, 사실상 소모되는 제품입니다.

- 파일 사이에 오염물이 쉽게 감춰지므로, 실제로는 오염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겉으로 는 깨끗해 보여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 꾸준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파일 속에 먼지나 오염물이 쌓이고,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 하게 되면 악취가 나고, 호흡기 질환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카펫의 오염 및 손상

 

오염의 진행이란 카펫의 오염이 표면에서부터 전체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며, 오염이 계속 진행되면 카펫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환경과 통행량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3개월 정도면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합니다.

카펫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오염과 손상이 생깁니다.

 

1) 먼지와 모래 :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이러한 물질이 일반적으로 카펫 표면의 손상과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파일이 훼손되며, 카펫의 표면 아래로 2차 적인 손상과 오염을 가속 시킵니다.

 

2) 오염물질 : 파일이 훼손되지 않았고, 방치하지 않는다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파일이 훼손되면 카펫의 표면 아래로 빠르게 오염이 진행되며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특히, 기름과 커피 등은 제거가 어려우며 점성 때문에 더 많은 오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 세균과 곰팡이 : 각종 오염물질과 실내의 적당한 온도는 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가속 시킵니다. 이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며,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합니다.

 

4) 세제와 화학물질 : 잘못된 세제의 사용은 카펫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날염으로 처리된 카펫에는 변색이나 탈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세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5) 강한 물리력 : 무거운 물건을 끌거나, 오염을 없애기 위해 강하게 문지르는 행위는 파일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타입의 파일이든 뽑히거나 끊어지면, 연속적으로 탈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카펫의 관리방법

 

카펫의 수명을 늘리고, 기능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으로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입니다. 한 번의 대청소 보다 주기적인 진공청소가 카펫의 수명 연장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최소한, 통로는 일주일에 2~3, 그 외의 장소는 일주일에 한 번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진공청소 : 카펫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청소입니다. 최선의 진공청소 방법은 청소해야 할 카펫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청소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가 긴 카펫의 경우,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회전식 브러쉬가 설치된 강한 흡입력의 청소기가 좋으며, 대부분 수직형 진공청소기가 이런 형태입니다. 다만, 모가 너무 길면 브러쉬에 엉킬 수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모가 짧은 카펫의 경우, 탱크형 진공청소기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브러쉬가 없지만 대체로 흡입력이 강하며, 툴을 교체하면 손이 잘 안 닿는 부분의 청소도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2) 오염제거 : 일반적으로 카펫에 음료수 등의 수성 오염물을 쏟았을 경우에는 즉시 따뜻한 물로 적시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면 점성을 줄여 2차적인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카펫 전용세제는 카펫 전용 청소장비에 맞게 개발된 제품이 많으므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상술했듯이, 다른 용도의 세제를 오용하면 탈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껌 등을 제거하기 위한 헤라의 사용은 파일이 끊어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의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파일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참고하여 일상적인 관리만 해도, 카펫의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여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에 따른 오염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며, 주기적인 살균과 소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귀사의 바닥재가 카펫이라면, 미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청소박사 대표 박민서